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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빅3 상반기 한류 덕에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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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계 빅3 상반기 한류 덕에 웃음꽃

입력
2014.09.0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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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에 가수들도 손가락을 빤다!” 중소 가요기획사는 올해 상반기에 울상을 지었다.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위기로 각종 행사가 취소돼 매출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요계 3대 기획사는 매출과 수익이 크게 개선됐다. 한국보다 일본과 중국 등 외국 활동에 치중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2일 연결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 상반기 매출액은 1,291억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시간(1,069억원)보다 20.7% 늘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87억원)보다 16.5% 늘었다. 그러나 세무조사 결과 법인세가 추징돼 당기순손익은 적자(103억원)이었다.

YG엔터테인먼트 상반기 매출액은 77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604억원)보다 28.0% 늘었다. 영업이익(132억원)과 순이익(98억원)도 지난해보다 늘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루이뷔통모에에네시(LVMH) 그룹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사업 영역을 의류, 화장품 쪽으로 넓히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상반기 매출(165억원)이 지난해 상반기(56억원)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2PM이 일본에서 활발하게 활동했고 미쓰에이 수지의 광고 촬영 수입이 늘었기 때문이다. 2011년부터 적자였던 JYP엔터테인먼트는 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아이유 소속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도 상반기 매출이 46.8% 늘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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