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 역대 두 번재 두 달 연속 월간 MVP 선정
‘기록의 사나이’ 강정호(27ㆍ넥센)가 역대 두 번째로 두 달 연속 월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정호는 지난 1일 치러진 프로야구 출입기자단 투표에서 유효표 26표 가운데 15표(58%)를 얻어 7표(27%)를 획득한 LG 마무리 봉중근을 제치고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MVP를 차지했다. 강정호 이전에 두 달 연속 월간 MVP를 달성했던 선수는 2005년 7, 8월 MVP였던 이진영(LG)이 유일하다.
유격수 최초로 30홈런과 100타점을 달성하며 연일 신기록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는 강정호는 지난달 21경기에서 홈런 9개를 쏘아 올려 월간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장타율(0.890)과 타율(0.425)도 1위이며 타점(24개)과 출루율(0.553)은 2위, 득점(18개) 9위 등 타격 전 부문에서 군계일학의 활약을 펼쳤다.
1일 현재 38개의 홈런으로 선두 박병호(41개ㆍ넥센)를 3개 차로 쫓고 있으며 타점은 전체 1위(107개)를 질주 중이다. 강정호는 수비와 주루까지 3박자를 완벽히 갖춰 이종범(한화 코치) 이후 최고의 ‘야구 천재’로 평가 받고 있다. 일찌감치 선언한 해외 진출에도 탄력을 받아 몸값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강정호는 모교인 광주일고에 상금 500만 원의 절반인 250만 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는 “이렇게 큰 상을 지난달에 이어 연속으로 받으니 매우 영광스럽고 행복하다”면서 “내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고,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 드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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