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할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 일대가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의료복합 연구단지’로 조성된다.
성남시와 분당서울대병원은 2일 이재명 성남시장, 이철희 분당서울대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에 관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분당서울대병원은 연말을 전후해 LH 정자동 사옥과 부지를 사 이곳에 헬스케어기업 연구소, 생명과학 대학ㆍ대학원 캠퍼스, 생명과학 연구지원센터, 의료정책 연구센터, 기숙사 등의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분당서울대병원의 LH 정자동 사옥 매입 후 헬스케어 창조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토지형질 변경 등 행정적 지원을 한다.
LH 정자사옥은 지하 4층∼지상 7층에 대지면적 4만5,000여㎡ 규모로 감정가는 2,784억원이다. 하지만 5개월 내 대금 완납을 요구하는 LH와 장기 분할상환을 주장하는 서울대병원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연구단지 정상 조성은 미지수다.
성남시 관계자는 “연구단지가 조성되면 판교 테크노밸리 등과 연계해 국제의료관광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위기가 아닌 성남시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LH는 내년 4월쯤 진주혁신도시로의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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