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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시 등교 첫날… 초중고 88.9%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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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9시 등교 첫날… 초중고 88.9% 참여했다

입력
2014.09.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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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부터 9시 등교 정책 시행계획을 각급학교에 통보한 이후 첫 사례다. 연합뉴스
25일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의정부여자중학교에서 학생들이 9시에 맞춰 등교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부터 9시 등교 정책 시행계획을 각급학교에 통보한 이후 첫 사례다. 연합뉴스

‘9시 등교’ 전면 시행 첫날, 찬반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기지역 초ㆍ중ㆍ고등학교의 88.9%가 9시 등교를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입시 등으로 참여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던 고등학교도 72% 넘게 동참했다.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2,250개 학교 중 2,001개 학교가 이날부터 9시 등교를 시작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94%, 중학교 91.1%, 고등학교 72.7%의 참여율을 보였다.

그 동안 ‘9시 등교’를 놓고 경기지역 교육계가 찬반을 놓고 맞서왔던 것에 비춰볼 때 참여율은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다.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 학부모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반대도 많았기 때문에 비교적 높은 참여율에 교육계는 의외라는 반응이다. 그러나 고등학교의 9시 등교 결정은 학교측의 도교육청 눈치보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실제 수원의 A고등학교는 9시 등교에 대한 찬반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는 60%, 학생 50%, 교사 50% 가량이 반대했다. 그러나 이 학교는 학교운영위원회 회의에서 9시 등교에 찬성하는 것으로 의견이 모아졌다. 이 학교 교감은 “학교운영위원회에서 ‘교육청에서 (9시 등교에 관한) 공문도 보냈고 분명 장점도 있으니 우선 시행을 해보자’고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보다는 9시 등교에 대한 도교육청 입장에 더 비중을 뒀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성남 B고교 교감도 “교육감이 그렇게 강하게 추진하는데 우선 따라야 하지 않겠냐”고 말했다.

일부 고등학교들은 1ㆍ2학년들은 9시 등교를 하도록 하고 3학년은 평소와 같이 등교시키거나 형식적으로 10~30분씩만 늦추는 등 교육청과 학부모 눈치를 동시에 보는 어정쩡한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수원 C고등학교는 1ㆍ2학년은 9시에 등교를 시킨 반면 3학년생은 평소 등교시간보다 30분 늦은 8시부터 등교를 시켰다. 안양 D고교도 3학년에 대해서만 평소 등교시간보다 10분 늦춰 8시까지 등교하도록 했다.

이에 대해 경기교총 관계자는 “어떤 정책을 세워 시행을 하기 위해서는 의견 수렴과 시범시행 등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도교육청이 ‘9시 등교’라는 방향을 정해서 사실상 통보했다. 결국 해당 학교는 반대하지 못하고 교육청 의견을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교총이 “교원의 82%가 9시 등교를 반대한다”고 최근 발표했지만 해당 설문 응답자 중 56%가 교장과 교감, 부장교사인 관리직 인사들이었던 것으로 확인돼 왜곡 논란이 일고 있다.

김기중기자 k2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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