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각가 임승천(41ㆍ사진)이 제4회 구본주예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구본주예술상운영위원회는 “비판적 리얼리즘과 마술적 리얼리즘이 혼재한 그의 작업들에서 방향타를 상실한 채 부유하는 우리 사회를 볼 수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임승천은 뱃머리가 3개인 배, 눈이 3개인 사람 등 서사적 스토리를 가미한 형상조각을 통해 한국 사회의 모순 등을 지적해 왔다. 그는 성곡미술관의 2013 내일의 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구본주예술상은 사회와 예술에 대한 문제의식을 토대로 인간의 문제를 풀어낸 조각가 구본주(1967∼2003)의 예술적 성취를 기리기 위해 제정됐다.
오미환 선임기자 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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