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가 월 관객 2,500만명 시대를 맞았다. 국민 가운데 절반이 영화를 본 셈이다.
영화 명량과 해적의 흥행이 돋보였던 8월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총 2,506만 1,282명이었다. 영화계는 지난해 8월 설국열차와 더 테러 라이브, 숨바꼭질이 동반 흥행하면서 월 관객 2,000만명 시대(2,196만명)를 열었는데 불과 1년 만인 올해 8월 2,500만명 시대를 맞았다.
이순신 장군과 명량 해전을 소재로 삼은 명량은 8월에만 무려 1,551만 관객을 기록했고, 해적: 바다로 간 산적도 701만명을 모았다. 이밖에 해무도 145만명을 동원하는 등 한국 영화는 8월 관객 점유율 77.9%를 차지해 외국 영화(22.1%)를 압도했다. 미국에서 최고 흥행을 거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30만 관객을 모으는데 그쳐 한국 영화 열풍이 얼마나 거셌는지 보여주는 방증이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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