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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잡으러 중국으로...광저우 LCD 공장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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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중국 잡으러 중국으로...광저우 LCD 공장 준공

입력
2014.09.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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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세대 패널 생산, 中 TV시장 공략

1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세운 8.5세대 LC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1일 LG디스플레이가 중국 광둥성 광저우에 세운 8.5세대 LCD 패널 공장 준공식에서 구본무(가운데) LG 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준공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LG디스플레이 제공

세계 최대 TV시장 중국에 LG디스플레이가 LCD패널 공장을 완공하고 현지 생산을 통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는 1일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첨단기술산업 개발구에 위치한 LG디스플레이 차이나(LGDCA)에서 8.5세대 LCD 패널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이 공장은 축구장 20여개 크기와 맞먹는 12만㎡(약 3만7,00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부지 규모만 33만㎡(약 10만평)에 이른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장 설립에 약 4조원을 투자했다.

여기서 ‘세대’의 의미는 기판 유리의 크기 증가를 규정하는 말로, 한 세대는 이전 세대보다 대략 1.5~2배 가량 크다. 8.5세대(국내 기준 8세대) 패널 공장에서는 가로와 세로가 각각 2,200㎜와 2,500㎜ 크기의 유리 기판을 생산한다. 이 패널은 크기가 큰 만큼 47인치와 55인치 LCD를 각각 8장, 6장을 뽑아낼 수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세계 최대 TV시장인 중국을 적극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광저우 공장에서는 울트라HD(UHD), 풀HD 해상도의 55ㆍ49ㆍ42인치 등 중대형 TV용 LCD를 주력으로 생산한다”며 “월 6만장 생산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월 12만장 생산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09년 중국 광저우에 LCD 공장을 건설 계획을 발표하고 2011년 8월부터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었지만, 세계 경기 불안에 따른 TV 수요 축소 등으로 공장 건설을 무기한 연기한바 있다. 하지만 최근 TV, 모니터 등 세계 LCD 패널 수요와 가격이 다시 상승하면서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5월 광저우 공장 착공에 나섰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지금까지는 국내에서 생산한 패널을 중국으로 보내 현지에서 모듈로 만드는 형태였지만 이번에 아예 패널 공장을 해외에 처음 세우게 됐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중국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 등 한국 정부 인사와 광둥성 및 광저우시 중국 정부 관계자, 구본무 LG 회장을 비롯해 조준호 (주)LG사장, 김종식 LG전자 사장, 김대훈 LG CNS 사장 등 LG계열사 주요 경영진과 창홍(長虹), 하이센스, 콩카, 스카이워스 등 중국 내 주요 TV제조사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구 회장은 준공식 이후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와 별도로 만나 LG와 중국과의 경제협력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다.

광저우=강희경기자 kst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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