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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관리 잘못하면 붉은 자국’, ‘갈색 자국’, ‘흉터자국’ 등 그림자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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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관리 잘못하면 붉은 자국’, ‘갈색 자국’, ‘흉터자국’ 등 그림자 남겨

입력
2014.09.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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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관리를 소홀히 하다간 혈관확장이나 색소침착, 흉터 등 이른바 여드름 ‘그림자 자국’이 남을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드름 관리를 소홀히 하다간 혈관확장이나 색소침착, 흉터 등 이른바 여드름 ‘그림자 자국’이 남을 수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여드름 관리를 소홀히 하다간 혈관확장이나 색소침착, 흉터 등 이른바 여드름 ‘그림자 자국’이 남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2013년 3년 동안 여드름으로 피부과를 찾는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다. 여드름이 잘 나는 10, 20대뿐 아니라 30, 40대 진료인원수도 2011년 1만9,194명에서 2013년 2만2,510명으로 17.3% 증가했다.

하지만 여드름은 단순히 면포를 짜낸다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 관리했다가는 상태가 악화되고 색소침착이나 흉터 등이 생긴다. 김방순 에스앤유 김방순피부과 원장은 “여드름 후에 흉터와 같은 자국이 생기면 치료도 쉽지 않지만 원래 피부로 돌아가는 것도 매우 어렵다”라며 “여드름 후에 나타나는 자국이나 흉터를 인지하고 증상이 악화되기 전 적극 치료해 각종 병변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여드름, 잘못 관리하면 ‘붉은 자국’, ‘갈색 자국’, ‘흉터자국’ 남길 수 있어

여드름이란 모낭 속에 피지가 쌓여 발생하는 만성 염증질환이다. 면포, 구진, 농포, 낭종 등의 피부 변화를 유발한다. 잘못 관리하거나 치료하면 단순 붉은 자국에서 시작돼 갈색 자국으로 증상이 심해지거나 패인 듯한 흉터 자국이 생길 수 있다.

▦여드름 염증에 의해 혈관 늘어나면 ‘붉은색 자국’

얼굴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솜털이 존재한다. 만약 이러한 솜털 주머니인 모낭에 피지가 쌓이고, 피지를 제거하지 않아 세균에 감염되면 여드름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특히 여드름은 일종의 염증인 만큼 염증 주변 혈관이 자극 받아 늘어날 수 있다. 이 때 확장된 혈관은 피부 표면에서도 쉽게 눈에 띈다. 따라서 피부가 전체적으로 붉게 보이는 자국이 나타날 수 있으며, 자국은 6개월~1년 후 자연히 없어진다. 다만 같은 부위에 여드름이 계속 생기면 사라지지 않고 자국도 남는다.

▦붉은 자국 방치하면 부위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

붉은 여드름 자국은 시간이 지나면 갈색이나 거무스레한 자국으로 변한다. 이는 여드름 염증에 의해 표피에 있는 멜라닌세포가 자극받아 멜라닌을 많이 만들어 색소침착이 생긴 것이다. 평소 자국이 잘 남는 피부가 아니라면 20대 초반에 자국이 대부분 없어진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성인 여드름은 사춘기 때 생기는 여드름보다 염증이 더 잘 생기고 특히 흉터나 자국이 더 잘 생기는 턱이나 입 주위에 흔하게 발생하므로 갈색자국으로 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

▦패이거나 튀어 올라오는 ‘흉터 자국’

흉터와 자국을 헷갈리기 쉽다. 흉터는 여드름 염증이 심한 경우 정상적인 피부 재생 과정을 통해 여드름이 아물지 못했을 때 생긴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흉터 조직이 생기면서 부위가 아무는 데 볼에서는 패인 흉터가 생기며, 턱이나 코 그리고 가슴이나 등에서는 튀어 나온 흉터가 생긴다. 특히 가슴이나 등 그리고 턱은 원래 여드름보다 더 크게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흉터를 남길 수 있다. 특히 다수의 면포와 낭종, 염증성 결절이 함께 나타나는 심각한 수준의 응괴성 여드름은 치료가 끝나도 켈로이드성 반흔이 남는다.

여드름 자국, 증상 별로 치료법 달라

여드름 ‘그림자 자국’을 막으려면 여드름이 생기지 않도록 막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2차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여드름은 손으로 만지지 말고, 손을 수시로 씻어 청결을 유지한다. 또 피부가 너무 건조해도 여드름이 나므로 세안 후 피부가 당기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보습 크림을 발라야 한다.

하지만 이미 여드름이 악화돼 붉은 자국이나 갈색 자국, 흉터가 생겼다면 자국을 없애는 치료를 주기적으로 받아야 한다. 가령 붉은 자국은 늘어난 모세혈관을 줄이려고 IPL이나 혈관레이저로 치료하고, 갈색자국은 가벼운 박피를 여러 번 시행하거나 갈색자국을 흐리게 만드는 IPL을 활용한다. PPx는 피지 분비 자체를 줄여 모공 축소나 여드름 치료와 함께 자국 치료에 효과적이다.

다만 자국과는 달리 여드름 흉터는 모양이나 크기, 깊이가 사람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각 흉터에 맞는 적절한 치료법을 찾아야 한다. 피부 재생을 돕는 프랙셔날 레이저나 프랙셔날 고주파 치료가 여드름 흉터에 많이 사용되는데 아주 깊어 하얗게 보이는 흉터라면 프랙셔날 레이저나 고주파 치료와 함께 절제술을 하거나 흉터 밑에 있는 흉 조직을 자르는 치료를 병행한다. 김 원장은 “치료한 뒤에도 여드름이 계속 생기면 자국이나 흉터도 반복될 수밖에 없다”며 “이 때는 여드름 자체의 발생을 막는 일이 중요하므로 피지 분비를 줄이는 약물치료나 약한 박피를 통해 전체 피부를 개선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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