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 원광고 송태규(52) 교장이 1일 취임식장에서 총동문회에 학교발전기금 1,000만원을 기탁했다.
이날 10대 교장으로 취임한 송 교장은“모교 동문으로서 교장으로 부임하게 되어 감회가 남다르고 재학 중 얻은 큰 배움에 미약하나마 보답하고 싶었다”며 “적은 액수지만 좋은 곳에 쓰여 재학생과 모교가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취지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원광고 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데다 이날 송 교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동문과 지인 등 여러 명의 기부 릴레이가 시작돼 그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 1989년 원광중에서 교직에 첫발을 디딘 그는 2000년부터 원광고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도 총동문회에 500만원을 내놓았고 이번 교장 취임식 때에도 화환이나 화분 등을 쌀로 대신 받아서 모범 학생들과 비정규직 교직원들에게 전달했다.
송 교장은 “올해 개교 60주년을 맞아 개교 60년사 발간과 미래 비전 선포, 동문 서화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관련 기념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명문사학의 중심에 확고히 서고자 전 교원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최수학기자 sh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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