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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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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센터’ 오픈

입력
2014.09.0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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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원자력청과 공동 연구…미래부, 5년간 최대 50억 지원

UNIST(총장 조무제)가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핵융합 기초연구 및 인력양성지원사업’의 거점연구센터로 선정된 ‘핵융합 플라즈마 안정성 및 구속성 연구센터(센터장 박현거 교수)’를 1일 교내에 설치하고, 프랑스 원자력청(CEA)과 공동 연구에 나섰다.

UNIST는 이날 오전 11시10분 제2공학관 6층에 위치한 ‘핵융합 플라즈마 안정성 및 구속성 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 센터는 미래창조과학부의 거점연구센터로 선정돼 올해부터 2018년까지 5년간 최대 50억원을 지원받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프랑스 원자력청 가브리엘 피오니 물리분과 디렉터와 장-이브 두아이앙 주한 프랑스대사관 과학담당관, 권면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문을 연 연구센터는 센터장 박 교수가 개발한 최첨단 영상진단 장치를 활용해 플라즈마를 진단ㆍ분석하고, 핵융합 플라즈마의 물리적 난제인 불안정성을 해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교수는 현재 세계에서 유일한 ‘핵융합 플라즈마 3차원 영상진단장치’를 개발한 플라즈마 물리연구 분야의 석학이다.

박 교수는 “플라즈마 영상 진단장치는 기존 장치에선 불가능한 물리현상을 진단ㆍ측정할 수 있다”면서 “MRI가 인체를 진단하듯 초고온 상태 플라즈마 운동의 3차원 분석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연구센터는 고성능 핵융합 플라즈마의 연속 운전에 걸림돌인 악성 불안정성을 안정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고, 플라즈마 에너지의 유지 시간 연장과 플라즈마 에너지 수송의 근본적인 연구에 나설 계획이다. 또 한국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에 필요한 기술 개발과 이에 필요한 연구인력을 양성해 미국, 유럽 등 핵융합 연구 선진 연구센터로 진출할 가교 역할도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UNIST는 CEA와 핵융합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서를 체결했다. CEA는 ‘국제핵융합실험로’에 가장 근접한 환경을 가진 ‘WEST’라는 실험로를 개발 중이며, 이를 위한 플라즈마 안정성 연구를 위해서는 박 교수가 개발한 최첨단 3차원 영상진단장치가 필요, 공동 연구를 먼저 제안했다.

박현거 교수는 “CEA와의 연구협력은 UNIST의 핵융합 플라즈마 연구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센터의 연구역량이 ‘국제핵융합실험로’는 물론 한국이 추진 중인 ‘한국형핵융합연구로(KSTAR)’와 ‘핵융합에너지개발’ 성공에도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청정에너지인 수소에너지를 이용하는 핵융합발전소의 빠른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목상균기자 sgm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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