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 성환읍 ‘사랑나눔 쌀독’마르지않는 화수분
충남 천안에 끼니를 잇기 어려운 이웃이면 누구나 퍼갈 수 있는 쌀독이 등장했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성환읍사무소 현관 앞에 자리한 ‘사랑나눔 쌀독’은 쌀이 떨어진 이웃은 누구든지 쌀독에 든 쌀을 퍼가도록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사랑나눔 쌀독은 매일 2∼3명꼴로 이용, 최근 4개월 사이 450㎏이 쌀독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전해졌다.
주민과 지역단체 기부로 운영되는 쌀독은 이날 현재 720㎏의 재고 여유로 마르지 않는 화수분이 되고 있다.
쌀독을 이용한 한 어르신은 “읍사무소를 찾았다가 때마침 떨어진 쌀을 걱정하였는데 쌀독 덕에 시름을 덜게 됐다”며 “여유가 생기면 쌀독에 쌀을 채우겠다”고 말했다.
유만근 읍장은 “사랑나눔 쌀독이 주민의 자발적 기부문화를 부추기고, 갈수록 기부규모도 커지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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