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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기업들이 젊어졌다

입력
2014.09.01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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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일반인 아이디어 공모…LG화학, 젊은층 겨냥 블로그 개설

"인재 확보·위기관리 차원 소통 강화"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히어링 팔찌팀'
SK이노베이션 아이디어 페스티벌 '히어링 팔찌팀'
LG화학 공식블로그 '케미토피아'
LG화학 공식블로그 '케미토피아'

국내 대표 화학정유회사인 SK이노베이션은 6월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세상을 바꾸는 아이디어-100만원의 혁신’이라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서류 심사와 경쟁 프리젠테이션(PT)을 거친 5개 팀이 결승전에 올라 100만원으로 아이디어를 제품이나 서비스로 만드는 과정을 영상과 사진으로 담았다. 회사 측은 이번 주 회사 블로그에 이 영상을 공개하고 일반인 대상 투표 결과와 전문가 심사 점수를 더해 대상팀에게 1,000만원을 준다. 회사 관계자는 “버려진 이어폰을 모아 팔찌를 만들어 팔고 수익금은 청각장애인에게 기부하는 아이디어를 낸 ‘히어링’팀 등 대학생, 젊은 직장인 수 백 팀이 참가했다”며 “젊은 세대의 아이디어 실현을 적극 돕겠다는 메시지를 주고 소통하기 위한 시도였는데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업간 거래(B2B) 기업들이 젊은 층과 소통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업을 고객으로 삼는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 상대적으로 소극적이란 점에서 눈에 띄는 변화다.

LG화학은 1일 ‘케미토피아’ 라는 이름의 회사 공식 블로그를 연다. 전기차용 배터리, 정보전자소재 등 어렵게 느껴지는 B2B 제품과 관련 정보를 쉽게 풀어 설명하고, 재즈 축제, 반려견 등 젊은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요즘 이야기’ 코너를 만들었다. 회사 관계자는 “좋은 인재를 뽑는 것이 기업의 미래를 좌우하기 때문에 젊은 세대에게 회사의 잘하는 점을 알리고 좋은 이미지를 갖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아이디어페스티벌 PT참가자들에게 대전 ‘글로벌테크놀로지(GT, 옛 대덕기술원)’를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는 기회를 줬다.

소통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신입 사원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다룬 웹툰 ‘연봉신’을 제작, 포털에 연재해 젊은 층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입사원 지원자들이 지원 서류나 면접 때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연봉신”이었다며 “올 가을 공개를 목표로 3탄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위기 관리 차원에서도 젊은 세대와 소통이 중요하다”며 “작은 사고나 실수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순식간에 확산되기 때문에 상황 발생 후 해명은 별 효과가 없고 젊은 층과 평소 소통을 해놓아야 그 해명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상준기자 buttonp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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