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명량이 흥행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개봉일 최다 관객(68만 2,709명)ㆍ1일 최다 관객(125만 3,605명)ㆍ역대 최다 관객 신기록을 세운 명량이 아바타가 갖고 있던 역대 최대 매출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영화진흥위원회는 명량이 개봉 31일째인 8월 29일 누적 매출 1,284억 8,105만 10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명량은 아바타가 갖고 있던 최다 관객 기록(1,362만명)을 바꾼 데 이어 최대 매출 기록(1,284억 4,709만 7,523원)마저 바꾸었다.
아바타는 3차원 입체 영화라서 입장권 가격이 비쌌다. 명량 입장권 가격은 3D 영화인 아바타 입장권 가격보다 쌌지만 관객을 무려 1,667만명 이상 모으면서 난공불락처럼 보였던 최다 매출 신기록까지 세웠다. 명량이 세운 개봉일(7월 30일) 최다 관객 신기록과 1일 최다 관객 신기록(8월 3일), 그리고 매일 경신하고 있는 최다 관객 신기록(1,679만 9,512명ㆍ8월 30일), 최대 매출 신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대기록이다.
명량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미국을 비롯해 외국에서도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외국에서도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명량은 미국에서 개봉해 개봉 1주일 만에 매출 118만 6,350달러를 기록했다.
1,7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명량은 8월 마지막 주말이었던 8월 30일에도 관객 13만 7,486명을 모아 흥행 3위를 지켰다. 명량보다 하루 늦게 개봉한 할리우드 액션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는 13위(3,514명)에 그쳤다. 누적 관객은 고작 130만명. 8월 28일 개봉한 닌자 터틀도 5위(10만 9,692명)에 그쳤다. 흥행 1위를 지킨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8월 마지막 날 관객 700만명을 돌파했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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