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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중원 리더로 우뚝…스완지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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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중원 리더로 우뚝…스완지 3연승

입력
2014.08.3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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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25)이 마당쇠처럼 그라운드를 종횡무진 누비며 스완지시티의 3연승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31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브로미치와의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홈 경기에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최근 스완지와 4년 재계약을 한 그는 공수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성실히 소화했다. 스완지는 웨인 라우틀리지가 한 골, 네이선 다이어가 두 골을 터뜨려 웨스트브로미치를 3-0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지난 12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개막전, 24일 번리와의 2라운드 홈 경기를 포함해 3연승을 달렸다.

기성용은 스완지의 존조 셀비와 중원에서 짝을 이뤘다. 셀비가 뒤로 처지고 기성용이 공격에 가담할 때도 있었으나 기성용은 수비에 더 치중했다. 또한 경기 전체를 조율하면서도 상대 공격의 맥을 끊는 강력한 태클과 적극적인 전방 압박을 펼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하며 홈 관중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기성용은 후반 15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한 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막혔다. 2-0으로 앞선 후반 18분에는 공격수 윌프리드 보니를 향해 스루패스를 찔렀으나 이도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기성용은 시종일관 몸을 아끼지 않는 허슬 플레이로 중원을 장악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의 활약에 대해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였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트린 다이어로 9점을 받았다.

퀸즈파크 레인저스(QPR)의 수비수 윤석영(24)은 런던 로프터스 로드에서 열린 선덜랜드와의 홈 경기에서 출전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윤석영은 개막전부터 프리미어리그에서 3경기 연속으로 결장했다.

볼턴의 이청용(26)은 리즈의 엘란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의 챔피언십(2부 리그) 원정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팀도 0-1로 패했다. 카디프시티의 김보경(25)은 풀럼과의 챔피언십 원정 경기에 결장했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하는 손흥민(22ㆍ레버쿠젠)은 30일 베를린과의 2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전 45분만을 소화한 채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아웃 됐다. 리그 첫 골에 실패한 손흥민은 벤치에 앉아 팀의 4-2 역전승을 지켜봤다. 호펜하임의 왼쪽 수비수 김진수(22)는 앞선 경기에서 왼 어깨를 다쳐 베르더 브레멘전에 결장했으며 팀은 1-1로 비겼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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