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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유망주들 올해는 쉬어…9개 구단 확대 엔트리도 순위 싸움 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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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유망주들 올해는 쉬어…9개 구단 확대 엔트리도 순위 싸움 포석

입력
2014.08.3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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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유망주들 올해는 쉬어…9개 구단 확대 엔트리도 순위 싸움 포석

전력 수혈이냐, 유망주 육성이냐. 매년 9월부터는 더그아웃이 북적거린다. 확대엔트리가 시행되기 때문이다. 기존 26명 등록, 25명 출전에서 팀 당 5명씩 늘어나 31명 등록, 30명 출전으로 바뀐다. 가용 인원이 늘어나면서 벤치 수 싸움도 한층 치열해지고 1군 무대를 밟아 보기 위한 선수들의 경쟁 역시 치열하다. 보통 이 맘 때쯤이면 4강 판도가 정해질 시기. 순위 싸움 중인 팀은 즉시 전력감을 충원하고, 내년을 바라보는 팀은 유망주들에게 1군 분위기를 익히게 하는 패턴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즌 끝까지 알 수 없게 된 4위 경쟁에 따라 확대엔트리의 성격도 예년과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끝나지 않은 순위 경쟁, 아킬레스건을 메워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끌기 전에 정규시즌 4연패를 확정하고 싶다던 류중일 삼성 감독의 목표는 다소 어그러졌다. 최근 주춤하는 사이 넥센이 무섭게 따라 붙었다. 이 때문에 류 감독은 유망주에게 기회를 줄 여유가 없어졌다. 류 감독은 31일“엔트리가 확대되면 투수 2명과 포수, 내야수, 외야수를 각 1명씩 불러들일 생각”이라고 밝혔다. 투수 2명은 중간계투 보강을 위한 것으로 김건한과 박근홍을 염두에 두고 있다. 둘은 추격조 또는 원포인트 릴리프로 가동될 전망이다. 극적인 4위 자리에 오른 뒤 단 한번도 뺏기지 않고 있는 양상문 LG 감독은 선발 한 자리 공백인 외국인투수 티포드를 확대엔트리에 맞춰 복귀시킬 예정이다.

●그리운 얼굴 볼 수 있을까

이만수 SK 감독은 31일 광주 KIA전 선발로 신윤호를 발표했다. 2008년 SK에서 은퇴 이후 올 시즌을 앞두고 6년 만에 친정 팀의 선택을 받아 현역 복귀를 선언한 이후 처음으로 밟는 1군 무대다. 신윤호는 확대엔트리 시행 하루 전이라 해당 사항은 없지만 1일 이후에 나머지 팀에서 신윤호처럼 반가운 얼굴을 다시 볼 수 있을지 관심사다. 그 중에서도 최악의 후반기를 보내고 있는 롯데가 타선 보강을 위해 장성호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전력 외 판정을 받은 상태라 복귀 가능성은 미지수지만 탈출구 없는 롯데로선 이것 저것 가릴 처지가 아니다. 올 시즌 자취를 감춘 현역 최고령 선수 류택현(LG)이 9월에 마운드에 오를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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