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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 대기업 근속 어렵다…성별 근속연수 격차 커

입력
2014.08.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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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근속기간 더 긴 대기업, 50대 상장사중 달랑 11곳

직원 평균 근속연수 10년 이상인 대기업 절반에 불과

지난해 KBS 2TV에 방영된 드라마 '직장의 신' 스틸 컷.
지난해 KBS 2TV에 방영된 드라마 '직장의 신' 스틸 컷.

주요 대기업 50곳 가운데 여성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남성 직원보다 긴 회사가 11개사에 그쳤다.

그나마 이들 11개 기업 대부분도 전체 사업부문이 아닌 일부에서만 여성 근속연수가 더 긴 것으로 나타나 한국 여성의 대기업 근속이 녹록지 않음을 방증했다.

31일 각사의 반기보고서를 토대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개 상장사의 직원 평균 근속연수(6월 말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또는 일부 사업부문에서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긴 기업은 11개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여성 근속연수가 4.96년으로 남성(4.46년)보다 길었다. 한화생명도 여성 근속연수가 15.1년으로 남성(14.5년)을 앞질렀다.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긴 기업 중 상당수는 지주회사였다. LG(여 4.1년·남 2.8년), KB금융지주(여 2.5년·남 2.1년), 하나금융지주(여 3.3년·남 2.9년)가 이에 해당했다.

나머지 6개사의 경우 전체가 아닌 일부 사업부문에서만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을 웃돌았다.

아모레퍼시픽의 MC&S(생활용품 및 녹차) 부문의 여성 근속연수는 15.23년으로 남성(8.17년)과의 근속연수 격차(7.06년)가 50개 상장사 가운데 가장 컸다.

한국가스공사 기타 부문의 여성 근속연수도 15.43년으로 남성(12.84년)과의 격차가 큰 편에 속했다.

그밖에 KT&G 담배 부문(여 19.0년·남 17.0년), 현대건설 지원조직(여 9.0년·남 8.4년), 오리온 외식 판매직 부문(여 2.1년·남 1.6년), 강원랜드 스키장·골프 부문(여 9.5년·남 9.3년)의 여성 근속연수가 남성보다 길었다.

이들 11곳을 제외한 나머지 상장사는 남성 근속연수가 여성을 크게 앞질렀다.

가령 현대위아의 차량부품 사업부문의 남성 근속연수는 19.1년인 반면 여성 근속연수는 5.2년에 그쳐 성별 근속연수 격차가 13.9년에 달했다. 현대모비스 부품 사업부문도 남성 근속연수 20.9년에 여성 9.1년으로 격차가 컸다.

포스코(남 18.6년·여 8.1년)와 에쓰오일 석유화학 부문(남 14.16년·여 3.9년)의 성별 근속연수 격차도 10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가증권시장 시총 1위인 삼성전자도 성별합계 기준 남성 근속연수(10.1년)가 여성(7.6년)보다 길었다.

한편, 전체 직원의 평균 근속연수가 10년 이상인 상장사는 전체 50개사 중 절반(24개사)에 그쳤다.

근속연수 기준 상위 기업의 상당수는 공기업이거나 과거 공기업이었다가 민영화된 회사였다. 한국전력이 18.5년으로 가장 길었고 포스코(18.1년), KT(18.0년), KT&G(17.0년)의 근속연수도 긴 편에 속했다.

국내 주식시장 대표 종목인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근속연수는 각각 9.4년, 17.2년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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