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올해 정부 재정지원사업에서 ‘5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대학특성화(CK), 학부교육선도대학(ACE), 고교교육정상화 기여대학, 두뇌한국(BK) 21+, 산학협력선도대학(LINC)에 모두 선정, 국비 168억원을 지원받게 된 것이다.
특히 대학특성화사업의 경우 기계공학부의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자동차융합부품 창의인력양성사업단’, 박정희새마을대학원과 새마을국제개발학과의 ‘지구촌 상생인재 양성사업단’ 등 8개 사업단에서 5년간 전국 최대 규모인 350억원의 국고지원금을 확보했다.
LINC 육성사업도 ‘기술혁신형’으로 1,2단계 사업이 연속 선정됐다. 현재 기술혁신형 LINC 사업에 선정된 대학은 15개에 불과하며, 지방 사립대는 영남대와 조선대 2곳뿐이다. 영남대는 이에 따라 150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지원받아 2단계 사업을 추진한다.
속칭 ‘잘 가르치는 대학’ 지원사업인 ACE 사업에도 2012년 21대 1의 경쟁을 뚫고 선정, 내년까지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된다. 과학기술과 인문사회 분야 석ㆍ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BK 21+ 사업에도 7년간 140억원을 받아 세계속의 천마인을 키우고 있다.
5관왕이 아니더라도 영남대의 지표는 월등하다. 지난해 ‘산업계 관점 대학평가’의 전자반도체 분야에서 최우수대학으로 꼽혔고, 삼성출신 500대 기업의 CEO 출신대학도 서울대 다음으로 2위다.
비수도권에서 보면 1위인 항목도 많다. 매출 규모 500대 기업 CEO 배출, 2년 연속 코스닥 상장기업 CEO 배출, 법학전문대학원 1기 졸업생 취업률 90.9% 등이 모두 최고 수준이다.
동문 파워도 막강하다. 국회의장 1명, 대법관 2명을 배출했고, 19대 국회의원만 15명이다. 4대 금융지주사 고위임원 배출이 전국 3위로 사회 전 분야에 영남대 동문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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