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SBS 오후 5.00)

뮤지컬 배우 김소현 손준호 부부는 세 살 난 아들 주안이의 똘똘한 모습에 웃을 일이 많다. 그런데 요즘 이들 부부는 2년 만에 독일에서 돌아온 김소현의 여동생 가족을 만나면서 은근한 경쟁 심리를 느끼고 있다. 동생 부부의 다섯 살 난 딸이 한국어, 독일어, 영어 등 3개 국어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알파벳을 곧잘 읽는 주안이도 사촌 누나의 외국어 실력 앞에 기가 죽는다. 위기감을 느낀 주안이가 국민체조로 상황을 만회한 뒤 사촌 누나와 알파벳 읽기 대결을 한다.
역사저널 그날(KBS1 밤 9.40)
개혁가냐 폭군이냐. 광해군에 대한 극과 극 평가가 여전하다. 광해군의 세자 시절은 어땠을까. 1592년 임진왜란이 발발한 뒤 왜군이 한양 도성으로 압박해오자 선조는 몽진을 결심한다. 그러면서 왕비 소생의 적자도, 맏아들도 아닌 광해군을 세자에 책봉한다. 광해군은 아버지 선조를 대신해 전쟁터로 나가고 이를 통해 절망과 혼란에 빠져있던 백성의 구심점이 된다. 그러나 광해군이 주목을 받을수록 선조는 노골적으로 견제한다. 그러면서 부자 관계는 서서히 파국으로 치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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