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추석 자금 숨통 기대
현대삼호중공업(대표이사 하경진)은 28일 민족의 대명절인 한가위를 앞두고 600여개 지역협력업체들의 원활한 자금 수급을 위해 자재대금을 조기 집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력업체들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최근 조선업계가 수익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현대삼호중공업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큰 결단을 내려주었기 때문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당초 다음달 10일 결제키로 예정됐던 자재대금을 추석 연휴 전인 9월 초에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자재대금 조기 지급으로 혜택을 받는 협력사는 대아산업 등 600여개사에 83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350여개사, 250억원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목포와 영암 등 복지시설 29개소와 독거노인 15세대에 위문품을 전달할 예정이며, 지역의 영세 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영암사랑상품권 3억원 어치를 구매했다.
현대삼호중공업 황주석 상무는“조선업계가 전체적으로 경영환경이 어렵지만 민족 대명절을 맞아 협력회사를 돕기 위한 조치”라며“협력사들이 귀향비와 상여금을 지급함으로써 지역민들이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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