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상담실]낮은 내신 등급, 수시와 정시 어떻게 지원해야 할까요?
Q: 광주의 한 자율형공립고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부모입니다. 내신 등급이 낮아 수시와 정시에서 어떤 대학에 어떻게 지원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서울 소재 대학 생물공학과 컴퓨터공학계통을 생각 중입니다. 또 이과인데 수능에서 국어B, 수학A를 선택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알고 싶습니다.
A: 학생은 성적은 학교내신 4등급, 수능은 2~3.5등급으로 수능 성적이 내신에 비해 잘 나오고 있습니다. 내신 등급 때문에 수시모집의 학생부교과 또는 학생부종합 전형에 지원하면 수능으로 갈 수 있는 대학 수준보다 낮은 대학에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학생부 전형으로 수시에 지원하는 것은 다소 무리로 보여집니다.
종합적으로 판단해 볼 때 삼육대 생명과학과, 상명대 컴퓨터공학과, 서경대 전자공학과 등에 진학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수시는 추가 합격자도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이들 대학 수준보다 지나치게 낮은 대학에 지원해서는 안됩니다.
학생의 경우 등급 합 4 또는 2개 영역 각각 3등급 이내를 요구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논술전형에서 2개 영역 각각 3등급 또는 등급 합 6이내를 요구하는 대학으로는 세종대, 서울여대, 광운대, 서울과기대, 숭실대, 한양대(에리카), 아주대 등과 같이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 및 수도권의 상위권 대학들이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학생의 수능성적으로 정시 지원 가능한 대학보다 다소 높은 대학들입니다. 또한 논술전형의 경우 내신 등급의 차이보다는 논술 점수의 영향력이 큽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의 경우, 3.5등급의 학생이 합격했으나 2.1등급의 학생은 불합격한 사례가 있어 내신 1~2등급 정도는 논술로 극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학생의 경우, 수능 성적이 해당 내신 등급보다 높기 때문에 본인과 비슷한 수능 수준인 학생들이 지원하는 논술 전형에 전략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논술전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입니다. 또한 경쟁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수시에 ‘올인’할 경우, 자칫 탈락시에는 정시 지원가능 대학 수준이 현재보다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따라서 수능 이전보다는 수능 이후 논술 실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낫습니다. 서울과기대, 경희대(국제), 덕성여대, 광운대 논술전형을 추천합니다. 원서접수 시점에 앞서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체크하고, 현재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경우 해당 대학 논술전형에 지원하길 바랍니다.
수능시험을 치를 때 국어와 수학의 AㆍB 유형을 바꾸는 것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합니다. 자칫 지원 대학의 선택 폭이 줄어들 염려가 있습니다. 수시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에서 필수 선택과목이 있습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 광운대, 숭실대의 경우, 국어A형과 수학 B형을 필수로 봐야 합니다. 따라서 논술 전형에 있어서 지원 가능 대학은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덕성여대와 최저학력기준에서 유형 선택이 가능한 서울여대로 한정됩니다. 정시도 마찬가지여서 자연계에서 유형 선택이 가능한 대학은 지방 중하위권 대학입니다. 학생의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의 수준보다 낮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유형을 유지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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