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총 상금 8억원 걸린 하이원리조트 오픈 출격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 랭킹 1위(7억9,350만원) 김효주(19ㆍ롯데)가 ‘빅3 친구’들과 정상을 다툰다.
김효주는 29일부터 강원 정선 하이원 컨트리 클럽(파72ㆍ6,567야드)에서 열리는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총 상금 8억원)에 출전해 상금왕 경쟁에 쐐기를 박는다.
이 대회는 2008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대회로 열렸고 2011년과 2012년에는 국내 남자대회로 진행됐다. 지난해 역시 남자 대회로 열릴 예정이었으나 대회를 여는 강원랜드 내부 사정으로 취소됐고 올해 4년 만에 다시 여자 대회로 돌아왔다.
이 대회는 우승 상금이 1억6,000만원이나 된다. 상금 2위(3억9,290만원) 허윤경(24ㆍSBI저축은행)을 멀찌감치 따돌린 김효주는 이 대회에서 시즌 4승을 달성할 경우 사실상 상금왕을 예약한다.
김효주와 우승을 다툴 경쟁자는 다름 아닌 친구들이다. 김효주보다 1년 늦게 프로에 데뷔한 이른바 ‘새내기 빅3’다. 이들은 치열한 신인왕 경쟁도 함께 벌이고 있다.
고진영(넵스)이 신인왕 포인트 1,316점으로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김민선(CJ오쇼핑)은 1,170점, 백규정(CJ오쇼핑ㆍ이상 19)은 1,131점으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신인왕 점수를 270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결과에 따라 신인왕 레이스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
지난주 MBN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세영(21ㆍ미래에셋), 소속사 대회에 출전하는 조윤지(23ㆍ하이원리조트), KLPGA 투어 통산 8승을 거둔 김하늘(26ㆍBC카드), 9년 만에 첫 우승을 거둔 윤채영(27ㆍ한화) 등도 호시탐탐 정상을 넘보고 있다.
또 이 대회는 KLPGA 투어 대회로 열리는 기간에 서희경(28ㆍ하이트진로), 유소연(24ㆍ하나금융그룹), 안신애(24ㆍ해운대비치골프앤드리조트) 등 쟁쟁한 우승자를 배출해 올해는 어떤 선수가 이들의 뒤를 이을지 관심이다.
이 대회는 대회 명칭에 채리티가 들어간 것에서 보듯 다양한 자선 활동을 병행한다. 전체 상금의 10%인 8,000만원과 지난 5일 열린 ‘야구 vs 골프 빅 매치’ 행사에서 마련된 300만원을 KLPGA 소속 선수들의 이름으로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한다. 개막 전날인 28일에는 강원 지역 초등학교 꿈나무 10명을 대상으로 레슨을 한다.
이 대회는 골프 전문 채널 SBS골프가 사흘간 단독 생중계한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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