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예선 결승전 제1국
백 신민준 2단 흑 강동윤 9단
장면 7 상변 흑돌이 아직 미생이므로 최철한이 1부터 7을 선수한 다음 9로 넘어가서 일단 집터를 넓혔다. 이 정도면 잘 잡힐 것 같지는 않다.
신민준이 14로 단수 쳤을 때 흑 넉 점을 그냥 죽이는 건 실리손해가 너무 크다. 그래서 최철한이 패싸움을 시작했지만 워낙 큰 패여서 계속 버틸 수는 없다. 결국 20의 패감을 받지 못하고 21로 패를 해소했다. (19 … 15) 한데 22를 당해도 과연 흑 대마가 살 수 있을까.
이후의 실전 진행이 ‘참고1도’다. 흑으로서는 1, 3이 선수라는 게 천만다행이다. 좌상 백도 아직 미생이므로 4로 보강이 불가피할 때 7로 끼운 게 절묘한 맥점이어서 11까지 거뜬히 두 집을 만들었다. 결국 이번 전투에서도 백이 또 손해를 봤다.
국후 검토 때 ‘참고1도’ 4가 실수라는 지적이 있었다. 먼저 ‘참고2도’ 1, 3을 선수한 다음 5로 둬야 했다는 것, 그랬으면 흑은 6, 8로 살 수밖에 없는데 A의 패맛이 남아서 실전과는 큰 차이다.
박영철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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