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투입...저명 예술인들 참여
임권택 총감독 "배려ㆍ화합의 장으로"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의 주제는 ‘45억의 꿈, 하나 되는 아시아’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27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개폐회식 연출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과 권경상 조직위 사무총장, 임권택 총감독, 총연출을 맡은 장진 감독 등이 참석했다.
내달 19일 개회식은 45개 참가국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장진 감독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년 런던 올림픽,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개막식은 개최국의 국력을 과시하는 양상이 두드러졌다”며 “이번 대회의 경우 45개 참가국이 공감할 수 있고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개폐회식에는 250억이 투자됐다. 임권택 총감독과 장진 총연출 외에 이상봉, 이유숙, 한선숙 등 의상과 안무에서도 내로라하는 저명인사들이 연출을 맡았다. 개회식 사회는 방송인 김성주 씨, 윤수영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폐회식 사회는 성우 안지환 씨, MC 조주연 씨가 담당한다. 지휘자 금난새, 소프라노 조수미, 뮤지컬 배우 옥주현, 배우 장동건 등도 개폐회식에 선을 보인다.
임권택 총감독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인천 아시안게임을 위해 최고의 출연진과 연출진이 배려와 화합의 축제를 만들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경상 사무총장은 “개회식 입장 수입으로 150억원, 폐회식 100억원, 경기 입장수입 10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 개회식 입장권 가운데 10만원권이 매진되는 등 30% 정도가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총 1,068명으로 확정됐다. 대한체육회는 선수 831명, 본부임원 60명, 경기임원 17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을 발표했다. 박순호 대한요트협회장이 선수단장을 맡았고 양재완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최종삼 대한체육회 선수촌장, 한정규 대한핸드볼협회장 직무대행, 박윤경 대한럭비협회장,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 등 5명이 부회장에 선임됐다.
파견 규모는 1,010명이 참가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보다 58명(5.7%) 늘어난 수치다. 2002년 부산 대회에는 1,007명이 참가했다. 36개 종목 가운데 가장 많은 선수단을 내보내는 종목은 육상으로 코치 9명과 선수 65명 등 총 74명이다. 그 뒤로 수영(67명), 사격(62명) 순으로 선수단 규모가 크다.
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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