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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서울에 설립…아시아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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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서울에 설립…아시아 최초

입력
2014.08.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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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벤처 창업 지원 역할…미래부 "창조경제 주춧돌 기대"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브릿지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시계 등 디지털기기로 꾸민 모바일 고사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문종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왼쪽부터), 선다 피차이 구글 수석 부사장,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브릿지 빔 구글 창업지원팀 수석 매니저,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스마트폰, 태블릿, 웨어러블 시계 등 디지털기기로 꾸민 모바일 고사상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이다. 연합뉴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이 27일 오전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서 열린 구글 스타트업을 위한 '캠퍼스 서울'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캠퍼스'란 구글이 창업가를 위해 마련한 전용 공간이다. 연합뉴스

구글이 예비 창업자나 초기 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구글캠퍼스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 설립한다.

구글코리아는 27일 서울 대치동 오토웨이타워에 ‘캠퍼스 서울’을 내년 초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미국 구글 본사 창업지원팀이 주관하는 구글 캠퍼스는 입주 기업들에게 ▦사무 공간 ▦구글 직원 멘토링 ▦투자자 연결 ▦기술 인프라 등을 제공한다.

게다가 기존 벤처 인큐베이터와 달리 지원의 대가로 입주기업에게 지분을 요구하지 않는다. 구글은 이런 창업지원을 통해 초기창업기업들의 생태계를 넓히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입주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이 괜찮아도 구글은 지분 투자를 하거나 구글 사업과 연계시킬 계획이 없다”며 “창업 기업들을 많이 늘리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구글은 현재 영국 런던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구글 캠퍼스를 운영 중이다. 캠퍼스 런던의 경우 274개의 초기창업기업이 약 3,400만파운드(약 570억원)의 투자를 받는 성과를 거뒀다.

막바지 공사 중인 캠퍼스 서울의 규모는 약 2,000㎡(약 600평)로 캠퍼스 런던과 비슷하다. 구글은 서울 외에도 현재 아시아 이외 지역에 추가로 2군데 캠퍼스 설립을 진행 중이다.

캠퍼스 서울의 운영은 구글이 별도 선발하는 창업지원 전문기업이 맡게 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여러 기업을 만나 얘기 중”이라며 “이 중에 한 곳이 운영을 맡아 입주 기업들을 선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발 조건 등도 운영업체가 선정되면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구글 캠퍼스의 가장 큰 장점은 같은 캠퍼스 입주업체는 물론이고 런던 텔아비브 등 해외 캠퍼스 입주업체들과 적극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캠퍼스 설립의 진정한 의미는 창업기업들의 커뮤니티 형성에 있다”며 “이들끼리 의견을 주고 받으며 사업 아이디어도 얻고 서로 제휴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2011년부터 서울에 캠퍼스 설립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 4월 구글 창업주인 래리 페이지가 방한했을 때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정부 측과 관련 의견을 나누기도 했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한국에 우수 개발인력과 초기창업기업들이 많다는 점이 서울에 캠퍼스를 설립하게 된 이유”라고 강조했다.

미래창조과학부도 구글 캠퍼스를 적극 후원할 방침이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구글의 캠퍼스 서울이 창조경제의 주춧돌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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