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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국내 첫 전기차 ‘에코랠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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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국내 첫 전기차 ‘에코랠리’ 열린다

입력
2014.08.27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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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100% 전기차 경주대회가 국내 처음으로 제주에서 열린다.

제주도는 다음달 27일 제주 일주도로와 해안도로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220km의 구간에서 ‘2014 제주 전기차 에코랠리 대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모터스포츠의 가장 오래된 종목인 랠리 방식을 적용해 가장 경제적인 운전기술을 발휘한 팀이 우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기는 정해진 시간 내에 로드북에 설정된 체크 포인트를 통과해야 하고, 최종 목적지 도착후 충전 횟수와 배터리 잔량을 비교해 순위를 매긴다.

종목은 메인 경기와 스페셜 경기로 나뉜다. 메인경기는 국내 양산 판매 전기차를 기준으로 경차 부문(기아차 레이 EV)과 소형차(스파크EV), 준 중형차(리프, BMW i3, SM3 Z.E, 소울EV)부문으로 진행된다. 번외 경기로 운영될 스페셜 경기는 튜닝 차량, 아직 판매되지 않은 차량의 참가도 가능하다. 메인 경기 우승팀에게는 환경부 장관상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참가 자격은 만 19세 이상 운전면허증 소지자와 자동차종합보험 가입자로 국내에서 양산해 판매되고 있는 전기차량을 소유한 개인(렌트 포함) 및 기관ㆍ단체 등이다.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 2명이 한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 접수는 9월 5일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신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jejuerally.com)으로 하면 된다.

도는 탄소 제로의 섬이자 세계환경수도를 지향하는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전기차를 활용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갖추어져 있는 제주도의 충전 인프라를 최대한 홍보한다는 방침이다.

김홍두 제주도 에너지산업과장은 “에코랠리는 전기차를 얼마나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운전하느냐에 따라 순위가 결정되는 모터스포츠의 한 종류로 친환경 제주도의 국제화를 앞당기고 테마 여행 컨셉을 더해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만족도를 선사할 계획”이라며 “전기차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높이는 동시에 관련 산업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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