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입양인으로 2012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의 대선 당선 이후 입각한 플뢰르 펠르랭(41)이 26일 단행된 내각 인사로 문화부장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랑드 대통령은 내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이날 4개월 만에 또 개각을 단행했다. 이번 개각에서 문화부장관으로 임명된 펠르랭 장관은 2012년 5월 중소기업ㆍ디지털경제장관에 취임한 후 실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4월부터 통상국무장관으로 재직해 왔다.
올랑드 대통령의 긴축 경제정책을 비판한 장관은 줄줄이 낙마했다.
올랑드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을 경제장관으로 임명해 자신의 경제정책을 비판한 아르노 몽트부르 경제장관을 사실상 경질했다. 몽트부르 경제장관은 최근 “프랑스의 실업률이 오르고 유로존이 다시 경기침체에 빠질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올랑드 대통령은 유럽연합(EU)의 긴축 기조를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회당의 떠오르는 스타인 나자트 발로 벨카셈 여성인권장관은 브누아 아몽의 후임으로 교육장관에 기용됐다. 발로 벨카셈 장관은 프랑스 5공화국에서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교육장관에 올랐다. 아몽 전 장관도 몽트부르와 함께 올랑드 정부와 긴축 정책을 요구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판했다가 마뉘엘 발스 총리로부터 “선을 넘었다”는 질책을 받았다.
배성재기자 passi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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