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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심한 탈모엔 병합모발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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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칼럼] 심한 탈모엔 병합모발이식을

입력
2014.08.2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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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남성형 탈모증은 이마와 정수리 부분에서 많이 나타난다. 가장 흔한 유형은 모근 기능 약화로 모발이 점차 가늘어지고 짧아지면서 연모화 되고, 모주기가 단축돼 탈모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정수리 탈모의 원인은 보통 남성 호르몬(DHT)의 영향을 받아서 생긴다. 여성의 경우 출산 및 수유 등 여성 호르몬이 저하되거나 과다한 체열이나 스트레스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초기치료법은 먹는 탈모약을 처방 받아 복용하거나 미녹시딜 등의 바르는 약을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중기 이상의 앞머리 탈모나 정수리 탈모의 경우 효과적인 치료 방법은 현실적으로 모발이식 수술이다.

정수리 탈모의 모발이식은 생착률이 높고 자연스러운 머리 결을 만들어 준다. 이식 후 탈모에 대한 염려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앞머리 부분 탈모에는 헤어라인 교정이 적합하다. 모발이 ‘M’자형으로 빠져 이마가 넓어 보이는 것을 개선하는데 효과적이다. 헤어라인 교정은 개인의 얼굴형에 따라 새로운 헤어라인을 창조함으로써 보다 젊게 보이는 인위적인 시술이다. 따라서 기존 모발과 수술 흔적 없는 자연스러운 조화가 관건이다.

머리가 훤히 보일 정도로 탈모가 심할 경우에는 현실적으로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혼용한 모발이식술이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 절개식과 비절개식을 동시에 수술하는 병합 모발이식 수술이 등장했다. 한번에 6,000모 정도의 많은 모발을 이식하기 때문에 효과적으로 탈모를 교정할 수 있다. 뒷머리 모발은 탈모가 되지 않는다. 이 때문에 탈모가 된 앞 부위에다 이를 이식해 심어주면 뒷머리 모발의 성질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다. 앞 부위나 정수리 부위의 원래 모발이 탈락하더라도 이식된 모발은 그대로 생존한다.

모발이식 수술은 다른 사람의 모발을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 본인의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환자모발과 두피상태를 고려해 절개와 비절개식을 혼용한 방식으로 맞춤형 수술을 한다면 수술 후 높은 생착률과 풍성한 모발을 얻을 수 있다.

이태섭 준 성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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