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최전선(KBS1 밤 10.50)
대학병원의 응급실 앞에서 환자와 경찰이 실랑이를 하고 있다. 술에 취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진 이 환자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데도 치료받기를 거부하며 의료진에게 폭언을 쏟아냈다. 촌각을 다투는 상황인데도 이 같은 소란이 일어나면 응급실의 의료진은 곤혹스럽기만 하다. 대한응급의학회지(2010년 기준)에 따르면 전국 응급의학과 의사 39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의 80.7%가 환자로부터 폭언을 들었고 50%는 환자의 폭력을 경험했다고 대답했다. 심지어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의사도 39.1%나 됐다. 이 같은 응급실 폭력은 51.3%가 술 취한 환자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험에 노출된 응급실 현장을 찾아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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