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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에 유엔 헬기 격추 3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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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수단 반군에 유엔 헬기 격추 3명 숨져

입력
2014.08.27 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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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과 반군의 내전으로 정정이 불안한 남수단에서 유엔 화물 헬기가 격추됐다.

AP통신에 따르면 남수단 정부 대변인은 “승무원 4명이 탑승한 유엔 화물 헬기가 남수단 농촌지역에서 추락해 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엔도 “헬기 추락을 확인했고, 현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유엔 관리는 “이 헬기가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엔 대표단은 트위터에 "Mi-8 화물 헬리콥터가 정부군와 반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벤티유 부근서 추락했다"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벤티유는 정부군과 반군간 교전이 치열한 곳이다.

이번 사건은 양측이 전날 주변국들의 중재로 에티오피아에서 "45일 이내에 양측이 참여하는 과도정부를 구성하자"는 내용의 휴전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벌어졌다. 남수단 반군 지도자 피터 가뎃은 지난 주 유엔에 "남수단 영토 상공을 비행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남수단은 지난해 12월 살바 키르 대통령이 리에크 마차르 부통령을 해임하면서 정부군과 마차르 전 부통령을 지도자로 내세운 반군간 내전이 시작됐다. 양측은 주변국들의 중재로 이미 세 차례 휴전 협정에 사인했으나 번번이 파기됐고, 교전도 계속되고 있어 정정이 매우 불안한 상황이다. 박민식기자 bemyself@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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