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올해는 안녕" 추신수, 2보 전진위해 1보 후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올해는 안녕" 추신수, 2보 전진위해 1보 후퇴

입력
2014.08.26 15:59
0 0

추신수, 왼쪽 팔꿈치 수술 결정...내년 부활 위해 조기 시즌 아웃

7년 간 1,322억원을 받는 추신수(32ㆍ텍사스)의 첫 시즌이 허무하게 막을 내렸다.

끝없는 슬럼프에서 탈출 기미를 보이는가 싶더니 부상과 수술이라는 걸림돌 앞에 주저앉고 말았다.

추신수는 26일 왼쪽 팔꿈치 통증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정확한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추신수는 2주일 내 팀 주치의 키스 마이스터 박사의 집도로 왼쪽 팔꿈치에 돌출된 뼈를 제거하는 관절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처진 텍사스로서도 굳이 추신수를 무리시킬 이유가 없다. 어찌 됐든 야심 차게 시작했던 추신수의 초대형 FA(자유계약선수) 첫 해는 초라하고 민망하게 끝났다.

올해 123경기에 출전해 남긴 성적은 타율 2할4푼2리에 출루율 3할4푼, 장타율 3할7푼4리, 홈런 13개, 타점 40개다. 2008년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올라선 이후 모두 최악의 기록이다. 특히 지난해 112개이던 볼넷 수가 올해 58개로 급감하면서 지난해 4할2푼3리를 자랑했던 출루율이 뚝 떨어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액수로 야구 인생의 대박을 터뜨린 추신수는 텍사스에서의 희망찬 새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스프링캠프부터 왼 팔꿈치 통증을 앓았고, 지난 3월 이미 시즌 종료 후 팔꿈치 수술을 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던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추신수는 늦은 봄 잠시 상승세를 탔다. 5월6일 타율 3할7푼에 출루율 5할로 두 부문에 걸쳐 아메리칸리그 1위를 질주하며 몸값을 하는 듯했다. 그러나 이후 심판의 스트라이크존에 불만을 드러내면서 하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설상가상으로 4월2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1루로 뛰다가 왼쪽 발목을 접질린 후유증까지 겹치면서 긴 슬럼프에 빠졌다. 1번과 3번을 오간 추신수는 6월 월간 타율 1할7푼9리에 그치며 완전히 무너졌다.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찾지 못하던 추신수는 결국 팔꿈치 조기 수술을 결정했다. 자신도, 팀도 더 이상 경기에 나서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시즌을 조기 마감하게 된 추신수는 지인을 통해 “몸 상태는 100%가 아니었지만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생각한다”며 “나와 팀 모두 내년 다시 치고 올라갈 수 있도록 올 겨울부터 준비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