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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없는' 비행기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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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없는' 비행기 나온다

입력
2014.08.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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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개발 중안 천정 없는 비행기.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사진 다운로드
영국이 개발 중안 천정 없는 비행기. 파이낸셜타임스 인터넷사진 다운로드

비행기 좌석에 앉아 창도 천장도 없는 하늘을 나는 듯한 항공기가 개발된다.

영국이 각종 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를 창문 대신 설치하는 항공기를 개발 중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항공기 객실 내벽 전체를 유리창 대신 거대 플라스틱 디스플레이로 교체해 연료소비를 줄이고 비행 중 상공의 풍경을 객실에 그대로 전달해 탑승객들의 답답함도 해소해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10여 년 전부터 제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세지필드에 설립한 생산공정혁신센터(CPI)에서 이 같은 항공기의 상용화를 목표로 관련 기술을 연구 중이다.

상업용 항공기 제조업체들은 그 동안 창문 없는 비행기가 승객들에게 별로 인기가 없을 것이라며 개발과 도입에 시큰둥했다. 미국의 제트기 제조업체인 스파이크 에어로스페이스가 자신들이 개발 중인 초음속 제트기(S-512) 객실에 유리창 대신 파노라마 스크린을 2018년까지 설치하겠다고 밝히는 등 극히 일부만 관심을 보였을 뿐이다. 항공기 제조업계의 최대 고민 중 하나인 비행기 중량 감소를 통한 연료비 절감에는 탁월하지만 탑승객들이 답답함을 느껴 불만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CPI는 향수병이나 음식물 포장 등에 이용되는 전도성 잉크 기술 등을 활용해 플라스틱 디스플레이에 각종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CPI는 “향후 3, 4년 내 플라스틱 디스플레이 설치 항공기의 생산이 상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태무기자 abcdef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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