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초·중학생 학력 조사 결과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시간이 짧은 학생의 성적이 더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문부과학성 국립교육정책연구소가 25일 공개한 ‘2014년도 전국 학력·학습상황조사’에 따르면 휴대전화·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이메일·인터넷을 사용하는 시간(이하 사용시간)이 짧은 학생의 정답률이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하루 사용시간이 4시간 이상인 집단은 국어A 과목에서 평균 정답률이 62.5%였고 사용시간이 줄어들면서 정답률이 차차 높아져 30분 미만 사용집단은 74.6%에 달했다. 산수A 과목은 사용시간이 4시간 이상인 집단의 정답률이 66.6%, 30분 미만인 집단이 79.8%였고 국어B와 산수B에서도 비슷했다. 중학생의 경우는 국어A, 국어B, 수학A, 수학B 등 과목에서 스마트폰 등 사용시간이 길면 점수가 낮고 짧으면 점수가 높은 추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또 아침밥을 매일 먹는 학생, 매일 비슷한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 학생, 신문을 읽는 학생, 가족과 학교에서 벌어진 일을 이야기하는 학생, 교사에게 장점을 인정받은 학생 등의 점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 4월 전국의 국·공·사립 3만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 6학년과 중학 3학년을 대상으로 전수 조사한 결과다.
김범수기자 bs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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