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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우… 부산 지하철·고리원전 2호기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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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폭우… 부산 지하철·고리원전 2호기 정지

입력
2014.08.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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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사망 등 인명피해 속출, 착원선 시내버스 하천에 휩쓸려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옆을 지나던 시내버스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최소 1명 이상이 숨졌다. 출동한 119 구조대가 다리에 걸려 있는 버스 안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옆을 지나던 시내버스가 집중호우로 불어난 물에 휩쓸려 최소 1명 이상이 숨졌다. 출동한 119 구조대가 다리에 걸려 있는 버스 안을 수색하고 있다. 연합뉴스

남부지역에 시간당 130㎜의 폭우가 강타해 부산과 경남 창원에서 5명이 사망했다. 실종자도 4~5명 정도로 추정돼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5일 오후 2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덕곡천 옆 농로를 지나던 71번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하천에 빠졌다. 버스는 90도 가량 옆으로 기울어진 채 떠내려가다 교각에 걸렸다. 119구급대는 오후 4시 46분쯤 시내버스 앞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 안모(19)양의 시신을 인양했다. 사고 당시 버스에는 안양을 포함해 4~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오후 9시 현재 다른 승객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부산에서도 사망자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4시쯤 부산 북구 덕천동의 한 아파트 옆 경사진 길을 건너던 남모(59ㆍ여)씨가 급류에 휩쓸려 덮친 차량에 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이어 오후 4시 30분쯤엔 기장군 일광면 한 도로에서 승용차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침수돼 타고 있던 홍모(53ㆍ여)씨가 숨졌다. 앞서 오후 3시 15분쯤 부산 동래구 온천2동 우장춘 지하차도에서 나모(57ㆍ여)씨, 임모(15)양이 침수된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한 고리원전 2호기가 취수건물 일부 지역에서 빗물이 과다 유입돼 수동 정지됐다. 부산지하철 1ㆍ2ㆍ4호선이 멈춰서는 등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발생했다.

창원=이동렬기자 dylee@hk.co.kr 부산=강성명기자 smk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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