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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접 하천에 버스 휩쓸려… 실종자 수색 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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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인접 하천에 버스 휩쓸려… 실종자 수색 애로

입력
2014.08.25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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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하천변을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 다리에 걸려 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몸에 밧줄을 묶은 채 버스 안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로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지산교 인근 하천변을 운행하던 시내버스가 범람한 하천물에 휩쓸려 다리에 걸려 있다. 출동한 119구조대가 몸에 밧줄을 묶은 채 버스 안 수색을 위해 투입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하천에서 시내버스가 휩쓸리면서 다수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사고지점의 특수한 상황으로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창원시와 창원소방본부, 경찰 등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오후 2시50분께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 인근 고현마을 입구 덕곡천의 불어난 물에 시내버스가 휩쓸렸다.

이 사고로 30∼40대 여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으나 버스에 타고 있던 운전사와 승객 등 나머지 실종자는 찾지 못하고 있다.

사고 현장이 바다와 불과 500여m 떨어져 있어 실종자가 거센 물살에 휩쓸렸다면 바다까지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작지 않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사고 직후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려고 해경을 비롯해 진동면 일대 어선 등 20여 척의 선박이 긴급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아직 성과가 없는 상태다.

이날 하루에만 300㎜에 육박하는 폭우가 내리면서 덕곡천과 바닷물이 흙탕물로 바뀐 것도 수색작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장에 차려진 종합상황본부는 사고 버스에 운전기사 정모(55)씨와 승객 등 4명 정도가 타고 있었다는 목격자의 말을 참고해 수색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버스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분석하고 있어 결과에 따라 정확한 승객 숫자가 나올 전망이다.

사고지점 주변에는 150여 명의 인원과 펌프차, 구급차 등 10여 대의 장비가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벌이는 한편 버스 인양을 시도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크레인을 동원해 오후 6시부터 버스 인양에 나서고 있지만 물살이 거센데다 현장 여건이 만만치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진동면과 인곡리 구간을 왕복하는 환승 버스인 이 버스는 사고가 난 시간에 진동에서 인곡리 방면으로 운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사고 지점 부근의 정규 노선 운행이 불어난 물로 통제되자 농로를 우회해 운행하려다 하천물에 휩쓸렸다는 목격자의 말을 참고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가 계속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진동면 덕곡천 사동교 아래 창원지역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교각에 걸려 물에 잠겨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집중호우가 계속된 25일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에서 시내버스가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2시50분께 진동면 덕곡천 사동교 아래 창원지역 시내버스가 급류에 휩쓸려 교각에 걸려 물에 잠겨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제공
집중 호우가 내린 25일 오후 경남 고성군 회화면 국도에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대가 깔리고 고성에서 창원 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 호우가 내린 25일 오후 경남 고성군 회화면 국도에 산사태가 발생해 차량 1대가 깔리고 고성에서 창원 방향 통행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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