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저렇게 못될 수가 있죠?”
“보리는 착하면서도 당하지 않아서 좋아요!”
“문 실장을 보면서 아빠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요!”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방송되는 주말 안방극장에는 각종 감탄사가 쏟아진다. 드라마 시청률이 30%를 넘어서고 화제가 양산되면서 주인공 오연서(도보리)와 김지훈(이재화) 외에 황영희, 이유리(연민정 모녀), 성혁(문지상)까지 스타로 떠올랐다. 게다가 아역배우 김지영(도비단)은 시청자 혼을 빼놓을 정도로 빼어난 연기를 선보인다.
조연까지 스타로 떠오른 드라마 왔다! 장보리가 3주 연속 TV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는 25일 왔다! 장보리 40회(24일 방송) 시청률이 31.8%였다고 발표했다. 왔다! 장보리는 3주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3주 연속 TV 시청률 1위를 지켰다.
왔다! 장보리 40회에서 연민정(이유리)은 자신의 잘못을 감추고자 친어머니(황영희)와 양어머니(김혜옥)를 협박했다. 민정은 양어머니 인화에게 “엄마가 침선장 되기 위해 한 짓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지, 안 그래!”라며 소리치고, 모든 걸 폭로하겠다던 친어머니에게는 “좋아! 그럼 같이 죽어”라고 외친다. 41회 예고편에서는 시어머니(금보라)까지 협박한다.
어린이 시청자에게 눈총을 받고 있는 이유리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잖아요. 그래서 가슴이 너무 아파요”라면서 “매 순간 진심을 다해 거짓말을 하는 이 아이가 불쌍해요”라고 말했다. 연민정에 대한 시청자 분노가 커질수록 시청률이 고공행진하고 있으니 이유리가 왔다! 장보리를 통해 악역의 대명사로 떠오른 셈이다. 이유리는 남편이 개신교 전도사로서 자신의 악역 연기를 보지 않으려 한다고 말했다.
KBS 주말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을 통해 얼굴을 널리 알렸던 오연서(27)는 왔다! 장보리를 통해 스타로 발돋움했다. 오연서는 2002년 전혜빈과 함께 3인조 걸그룹 LUV에서 활동하다 배우로 변신했다. 오연서는 착하지만 당찬 모습을 선보이며 왔다! 장보리를 국민드라마 반열에 들게 했다. 4년 동안 주춤했던 성혁과 단역 배우였던 황영희도 왔다! 장보리리를 통해 시청자에게서 눈도장을 단단히 받았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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