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관상 제작사 주피터 필름이 KBS 드라마 왕의 얼굴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주피터필름은 25일 KBS미디어가 드라마 관상과 동일한 내용으로 왕의 얼굴을 제작하고 있어 저작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주피터필름이 표절이라고 주장한 내용은 침으로 관상을 바꾸는 장면과 관상으로 범인을 찾아내는 장면 등이다.
왕의 얼굴은 조선 15대 임금 광해군과 관상을 소재로 삼은 KBS 수목드라마로 조선 총잡이와 아이언맨에 이어 10월 말 혹은 11월 초부터 방송될 예정이다. 세조를 소재로 삼은 관상과 왕의 얼굴은 시대적 배경과 인물에서 서로 다르다. 하지만 관상이란 소재가 같아 논란의 소지가 있다.
주피터필름은 2010년 12월부터 원소스 멀티유즈 전략을 채택해 관상을 영화와 드라마, 소설로 제작할 계획이었다고 주장했다. 영화 관상은 지난해 9월 개봉해 913만 관객을 동원했고 소설 관상도 2만부 정도 팔렸다. 주피터필름은 KBS미디어와 논의하다 협상이 결렬되자 드라마 관상 제작에 관하여 MBC, 최완규 작가와 상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K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을 파악하고 나서 대응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이상준기자 ju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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