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 PK 동점골…시즌 3경기 연속골
구자철(25ㆍ마인츠)이 독일 분데스리가 첫 경기에서 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구자철은 24일 독일 파더보른의 벤텔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15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SC파더보른 07과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뒤진 후반 추가 시간 페널티킥 키커로 나서 동점골을 넣었다. 이로써 구자철은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예선, 16일 독일축구협회 포칼 경기에서 연달아 골을 넣은 데 이어 리그 경기에서도 골맛을 보며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인츠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로 승격한 파더보른을 맞아 2-2 무승부로 힘겹게 승점 1을 따냈다. 구자철과 함께 선발 출전한 박주호(27)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포문은 마인츠가 먼저 열었다. 구자철이 전반 33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반칙을 얻어냈고 프리킥 상황에서 요하네스 가이스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마인츠의 일본인 선수 오카자키 신지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1-0을 만들었다. 그러나 불과 4분 뒤 파더보른의 엘리아스 가충가가 동점골을 만들어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두 팀은 득점 없이 40분을 넘겼지만 42분 이후 한 골씩 주고받았다. 파더보른의 우베 휘네마이어가 마빈 바칼로즈의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어 2-1을 만들었다. 파더보른의 역전승 분위기가 감돌던 후반 추가 시간에 경기는 다시 한 번 요동쳤다. 선제골의 주인공 오카자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구자철이 차 넣으면서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독일 일간지 빌트는 구자철에게 평점 3점을 안겼다. 빌트는 1~5점 평점을 주며, 평점이 낮을수록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박주호는 양팀 통틀어 최저인 5점을 받았다. 김지섭기자 onion@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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