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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고리 2호기, 기록적 폭우에 '가동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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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고리 2호기, 기록적 폭우에 '가동중단'

입력
2014.08.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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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건물에 빗물 과다 유입…"안전 위해 수동정지"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2호기. 연합뉴스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위치한 고리원자력발전소 1·2호기. 연합뉴스
부산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동래구에 있는 한 백화점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시간당 100mm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부산 동래구에 있는 한 백화점 앞 도로가 침수돼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집중호우가 내린 25일 북구 만덕동의 하천에서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에 집중호우가 내린 25일 북구 만덕동의 하천에서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후 3시54분께 부산 기장군 장안읍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고리 2호기(설비용량 65만kW)가 폭우로 가동을 멈췄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고리 2호기의 터빈을 가동하는 증기를 냉각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이는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 유입되면서 취수펌프가 자동으로 멈춤에 따라 설비 안전을 위해 원전 가동을 수동으로 정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부산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130㎜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폭우로 원전이 멈춰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리 2호기는 1983년 7월 상업운전을 시작한 가압경수로형이다.

한수원은 취수건물의 배수 작업을 한 뒤 안전 점검을 실시해 이상이 없으면 고리 2호기를 재가동할 계획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취수건물에 빗물이 과다 유입된 경위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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