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패스는 없었다
2015 프로야구 신인 2차 지명회의가 열린 25일 강남 르네상스호텔. 고교ㆍ대학 졸업 예정자, 상무ㆍ경찰야구단 소속 등 총 789명의 지원자 중에 103명이 프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앞서 10개 구단이 1차 지명과 우선지명으로 뽑은 13명(KT는 총 3명)을 포함하면 2015년 프로야구의 새 얼굴은 모두 116명이다.
‘타임’은 있었고, ‘패스’는 없었다. 이날 10개 구단은 약속이나 한 듯 지명 포기 없이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1라운드부터 10라운드까지 값진 미래 자원을 얻기 위해 부단히 힘썼다. 행사 중간 “시간을 달라”며 ‘타임’을 요청한 스카우트는 있었지만 “이번 라운드를 포기하겠다”는 구단은 없었다.
3년 째 ‘NO 패스’다. 한 때 일부 구단이 소수의 선수들만 뽑아 언론과 여론의 질타를 받은 뒤 분위기가 바뀐 모습이다. 또 각 구단마다 체계적인 2군 시스템을 보유한 터라 많은 선수를 지명해도 부담이 없다.
한편 송진우 한화 코치의 둘째 아들 송우현(북일고)는 6라운드에 넥센에 지명됐다. 구단 별로는 SK와 넥센이 10명 중 8명을 투수로 뽑은 반면 LG는 투수가 두 명이다.
이날 지명된 선수 중 고교 졸업예정자는 해당 구단과 다음 달 25일까지 계약을 끝내야 한다. 대학 졸업 예정자는 내년 1월 31일까지 계약해야 해당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다. 함태수기자 hts7@hksp.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