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공감(KBS1 밤 10.50)
물 빛이 청둥오리의 머리 색과 같아 압록(鴨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압록강. 이 곳을 터전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압록강 인근 하로하 마을에서는 한족, 만주족, 조선족 등 뿌리가 다른 세 민족이 모여 각자의 문화를 존중하고 나누며 행복을 일구고 있다. 이들은 맑은 물에 사는 버들치, 황쏘가리, 참붕어, 미꾸라지 등 민물고기를 잡으며 어민으로 살아간다. 북한에서 압록강으로 이주한 최영순씨는 가깝고도 먼 고향 땅을 바라보며 돌아갈 수 없다는 그리움과 아쉬움 속에 하루하루를 보낸다. 푸른 물 빛의 아름다운 압록강이지만 최씨처럼 슬픈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많다. 우리의 시선이 닿지 않았던 압록강 기슭의 삶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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