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자국 핵 농축시설 인근을 비행하던 이스라엘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24일 AP 통신에 따르면 이란혁명수비대(IRGC)는 이날 공식 웹사이트(sepahnews.com)에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정찰 무인기를 미사일로 격추했다"면서 "이 스텔스 무인기는 나탄즈 시설에 접근하려 했다"고 밝혔다.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나탄즈에는 1만6,000개가 넘는 원심분리기가 설치돼 있다. 이란은 2007년 나탄즈 우라늄 농축 시설의 가동을 시작해 농도 5%의 농축우라늄을 생산해 왔다.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외국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란혁명수비대는 무인기를 격추한 정확한 시점과 이스라엘 무인기로 판단한 이유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정지용기자 cdragon2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