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꼽은 올해 상반기 외식트렌드 가운데 ‘1인메뉴’가 상위를 차지했다. 1인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나홀로족’을 위한 1인용 메뉴들이 속속 등장하는 추세다.
우선 혼자 즐기기 어려운 대표 메뉴인 피자가 작아졌다. 이탈리안 피자전문 레스토랑 피자몰이 테스트 메뉴로 선보인 ‘솔로피자’는 이름처럼 한 사람을 위한 피자다. 지름 20cm로 식사시간 혼자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크기다. 가격도 실속 있다. 음료 한잔 포함한 세트메뉴가 5,500원이다. 크기만 작아졌을 뿐 만드는 과정이나 재료는 기존 피자와 동일하다.
‘밥버거’도 반응이 좋다. 한끼 식사로 손색없는데다 가격이 저렴해서다. 밥버거 프랜차이즈인 ‘봉구스 밥버거’는 이런 호응에 힘입어 론칭 후 3년만에 약 750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이곳 밥버거 가격은 1,500~3,000원으로 직장인의 평균 점심값 6,500원의 절반 가격에도 못미친다. 테이크아웃도 가능하니 집에서 먹기에도 편하다.
과거 2, 3인용으로 출시되던 빙수도 변신 중이다. 혼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1인용 빙수가 등장했고 테이크아웃 가능한 컵빙수도 흔히 볼 수 있는 요즘이다. 컵빙수를 판매 중인 더 카페 관계자에 따르면 “가격이나 양이 부담 없는 1인용 컵빙수가 올 여름 인기 디저트 메뉴로 자리매김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성환기자 spam001@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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