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인간에게 빛을 줬지만, 시력을 상실한 이들에게는 무용지물이다. 국내 전력사업을 총괄하는 국내 최대 공기업 한국전력공사는 전기를 만들어 공급하면서, 빛을 잃은 시각장애인들에게도 빛을 되돌려 주고 있다.
한전은 2011년부터 오는 2021년까지 10년간 1004명의 시각장애인에게 빛을 선물하는 ‘아이 러브(Eye love) 희망 1004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국내 198명, 해외 61명 등 259명이 이미 혜택을 받았고, 올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개안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시각장애인 80명과 해외의 20명이 빛을 되찾는다. 한전은 올 6월 26일 개안수술 지원협약을 맺고 있는 한국실명예방재단에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수술비 2억원을 전달했다. 한전 직원들도 2011년 단일기관 최대 규모인 각막기증 희망등록 서약서 8,138매를 작성하는 등 프로젝트를 돕고 있다.
한전은 또 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을 바탕으로 6월 2일부터 약 한달 간 어려운 이웃의 전기요금을 지원해 주는 ‘사랑의 에너지 나눔’ 사업을 이어갔다. 2003년 시작된 이 사업을 통해 1만5,000여 가구가 전기요금 약 21억원을 지원받았다.
이밖에 ▦전국 147개 사업소가 참여하는 ‘미아 예방 캠페인’ ▦전기요금 청구서를 통한 미아 찾기 ▦전문성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와 소외계층을 돕는 프로보노 등도 한전이 벌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한전은 사업장이 있는 외국에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고 있다. 필리핀 출신 결혼 이주 여성 고국방문 지원, 농어촌 마을 전력공급 및 학교 도로 상수도 건설 사업 등은 현지 주민과 정부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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