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 동참 두산 박정원 회장, “구단주를 지목할 수 있는 베어스가 최고”
“구단주를 지목할 수 있는 베어스가 최고다.”
24일 두산-NC전이 열린 잠실 구장. 박정원 두산 구단주가 경기 전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전날 얼음물 샤워를 한 2루수 오재원이 호기(?)롭게 구단주를 지목했기 때문이다. 두산 상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선 박 구단주는 홍성흔, 오재원이 붓는 얼음물에 흠뻑 젖었다. 그는 다음 도전자로 최창원 SK 구단주, 정의선 현대기아차 부회장, 송일수 두산 감독을 지목했다.
박 구단주는 평소 야구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 2009년 취임 후 매년 구단을 응원하기 위해 기념 떡을 전달한다. 올 2월 미야자키 전지훈련 중에는 직접 스프링캠프를 찾아 선수단을 격려했다. 지난 5월31일에는 오재원의 사이클링히트(5월23일 잠실 한화전) 시상식에 직접 참석, 금 10돈으로 만든 기념패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비영리기관인 ALS 재단이 루게릭병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환자에게 도움을 주고자 진행하는 자선 모금 운동이다. 얼음물을 뒤집어쓴 사람이 캠페인에 동참할 세 명을 지목하면 대상자는 24시간 이내에 얼음물 샤워를 하거나 루게릭병 관련 기부금을 내야 하는 방식이다. 물론 둘 다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ALS는 루게릭병으로 알려진 근위측성측삭경화증의 의학 용어 약자다.
한편 이날 두산은 박 구단주 외에도 양의지, 김재호, 유희관이 얼음물을 뒤집어 썼다.
잠실=함태수기자 hts7@hksp.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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