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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이즈 환자 1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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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에이즈 환자 1000명 넘어서

입력
2014.08.2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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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에이즈 바이러스(HIV)에 감염된 것으로 신고된 내국인이 1,0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정부 지원예산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질병관리본부가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보건복지위)에게 제출한 ‘연도별 HIV/AIDS 신고 현황(2006~2013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 등을 통해 에이즈 감염자로 신규 확인된 인원은 1,114명이었다. 에이즈 신규 감염자 수는 2010년 837명에서 2011년 959명, 2012년 953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다가 지난해 전년 대비 16%포인트 급증했다.

감염자의 대부분인 1,013명이 내국인이었고, 외국인은 101명이었다. 에이즈 감염으로 말미암은 사망자 수도 2011년 148명, 2012년 110명, 2013년 139명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에이즈 감염자가 늘었음에도 정부의 에이즈 지원 예산은 감소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예산액은 100억700만원이었지만, 2015년도 예산안은 95억원으로 감소했다. 정부가 내년도 보건복지부 예산을 5% 삭감하면서 에이즈 지원 예산 역시 삭감된 탓이다.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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