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부터 서울의 특수학교와 일부 초등학교에서 수학여행을 떠날 때 119구조대원이 안전요원으로 따라간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시와 이 같은 내용의 ‘119 구조대원 동행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25일 체결한다고 24일 밝혔다. 일단 안전에 취약한 특수학교(7곳)와 초등학교 중 교육복지우선학교(156곳)에서 업체 위탁이 아닌 자체 수학여행을 갈 때로 한한다. 학생들과 함께할 119구조대원으로는 인명구조사 자격증을 소지한 구조대원(215명) 가운데 교육활동에 적합한 품성과 소양을 갖춘 72명을 선발한다.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시교육청과 서울시소방재난본부 간 핫라인도 운영한다. 학교와 인근 소방서 간 비상연락체제를 구축하고, 학교마다 설치될 학교안전을 위한 지원 협의체에 소방서 안전전문가 참여도 추진한다.
송숙경 시교육청 안전관리단장은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2시간 관련 교육을 받은 안전요원이 수학여행에 동행해야 한다는 지침이 있지만 전문성이 있는 119구조대원들이 따라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권영은기자 yo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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