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리밭으로 유명한 ‘섬 속의 섬’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 텐트촌이 들어선다.
서귀포시는 도서종합개발사업의 하나로 가파도 하동항 인근 부지 1,300㎡에 동시에 14동의 텐트를 칠 수 있는 텐트촌을 연말까지 조성키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텐트촌에는 가로 4㎙ 세로 5㎙ 크기의 나무 난간 14개와 판석포장 620㎡, 잔디밭 297㎡, 음수대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캠핑을 즐길 수 있는 편의시설 등이 갖춰진다.
시는 이번 텐트촌 조성을 위해 다른 지역에서 운영되는 캠핑장 등에 대한 벤치마킹을 통해 장ㆍ단점을 분석하고 반영하는 등 관광 명소로 개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4월부터 관련 전문가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실시설계용역을 마쳤다.
시는 사업이 완료되면 힐링 열풍 속에 증가하는 캠핑족의 방문이 이어져 지역주민 소득 증대는 물론 섬 이미지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가파도 청보리 테마 공원 등 지역 특성에 맞는 기반시설을 확충해 국내외 관광객들이 언제나 찾고 싶은 명품 섬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모슬포항에서 5.5㎞ 떨어진 가파도는 늦겨울부터 초여름까지 푸른 물결이 넘실대는 56만㎡의 청보리밭이 유명해 매년 청보리축제가 열리고 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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