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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감원 한파 여성에 더 거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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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감원 한파 여성에 더 거셌다

입력
2014.08.24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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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男직원의 2배

금융권 구조조정 한파가 거셌던 지난 1년 동안 여성 직원의 감원이 남성의 2배 가량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기업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증권, 카드, 은행,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5개 업종에서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39개사의 고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들 회사의 전체 직원 수는 6월 말 현재 16만2,908명으로 1년 전보다 5,033명(3.0%) 줄었다. 업종별 감소율은 증권(12.0%), 생명보험(9.9%), 카드(4.0%), 은행(0.3%) 순으로 컸다.

남성 직원은 8만7,182명에서 8만5,394명으로 1,788명(2.1%) 감소한 반면 여성은 8만759명에서 7만7,514명으로 3,245명(4.0%) 줄었다. 남성 직원 1명이 실직할 때 여성 2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특히 삼성 계열 금융사 4곳의 여직원이 8,971명에서 6,962명(22.3%)으로 대폭 줄었다. 회사별 여직원 감소율은 삼성카드 38.1%, 삼성증권 34.2%, 삼성생명 26.3%였다. 다만 삼성카드는 감원된 여직원 600여명 중 상당수가 연초 분사한 콜센터 부문에 속해 있다.

이훈성기자 hs0213@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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