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 교과, 전년도 합격생과 성적 비교가 우선
2015 수시는 학생부 전형이 대세다. 전체 대학을 기준으로 수시 모집인원의 84.4%를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선발하는데 종합 전형은 5만8,879명(24.4%), 교과 전형은 14만4,650명(60.0%)으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훨씬 높다. 그러나 상위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현저히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학생부 교과 전형은 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 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편이다.
학생부 교과 중심 전형은 무엇보다도 교과 성적이 당락을 결정짓는 절대적 전형 요소이다. 물론 일부 면접을 반영하는 대학도 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 교과 성적 100%로 선발하며,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더라도 출결 및 봉사 성적을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반영 비율도 낮아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절대적인 평가 기준이 교과 성적이기 때문에 내신 성적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일반고나 지방고 수험생에게 유리한 전형이다. 그리고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지원 전에 이미 결정된 학생부 교과 성적이 주요 전형 요소가 되기 때문에 전년도 합격생의 학생부 성적과 비교하여 합격 여부를 판단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대학 및 학과별 서열에 따른 지원 여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 방법을 철저히 분석하여 본인에게 유리한 반영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더불어 교과전형은 수능 최저학력이 관건으로 탈락률이 비교적 높은 편이므로 수능에 특히 신경써야 하며 최저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면 과감히 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생부 비교과를 중심으로 교과, 자기소개서, 추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을 종합 평가하는 전형이다. 특히 상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학교 간 변별력이 떨어지는 교과 성적보다는 입학사정관이 수험생의 잠재력, 발전 가능성, 교육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판단할 수 있는 학생부 종합 전형을 선호한다. 종합 전형은 교과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이라는 전제하에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가 서류이다. 보통 서류로 일정배수의 인원을 선발한 후 2단계에서 면접을 실시해 1단계 성적과 합산하여 최종 선발한다. 전형 방법이 같더라도 대학별로 요구하는 평가 기준이 다르므로 서류 평가 요소, 면접 방법 등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 종합 전형을 실시하는 대부분의 대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지 않으며 있더라도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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