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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은 기본? 치솟는 의전원 등록금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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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원은 기본? 치솟는 의전원 등록금 무섭다

입력
2014.08.2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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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개 의전원 3년 평균 2.13% 인상… 건국대 2367만원으로 제일 비싸

최근 3년간 의과대학의 등록금은 낮아지는 반면, 의학전문대학원의 등록금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교육부로부터 대학 등록금 현황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 최근 3년간 전국 43개 의대의 등록금은 평균 0.62% 줄어든 반면 전국 16개 의전원의 등록금은 2.13% 올랐다고 22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체 16개 의전원 중 절반인 8곳이 등록금을 인상했다. 가장 많이 등록금을 올린 의전원은 건국대로 2012년 2,181만원에서 올해 2,367만원으로 올라 인상률이 8.5%였다. 강원대(6.81%), 이화여대(5.58%), 조선대(3.9%) 순으로 의전원 등록금 인상폭이 컸다. 올해 의전원 등록금 순위에서도 건국대가 2,36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화여대(2,238만원), 경희대(2,037만원), 조선대(2,027만원) 순이었다.

반면 의대는 최근 3년간 전체 43곳 중 31곳이 등록금을 내렸고, 9곳은 등록금을 동결하는 등 등록금 인하ㆍ동결 경향이 두드러졌다. 인하 폭이 가장 큰 의대는 전남대로 2012년 631만원에서 올해 591만원으로 6.29% 내렸다. 등록금이 가장 낮은 의대는 전북대로 485만원이었다. 의대 등록금은 고려대(1,241만원), 연세대(1,212만원), 성균관대(1,133만원), 아주대(1,124만원) 순으로 비쌌다.

문 의원은 “의전원의 과도한 등록금 인상 경향은 내년부터 의전원을 폐지하고 의대로 전환하는 11개 대학이 등록금 수준을 현 의대가 아닌 의전원 수준으로 상향, 책정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우수한 젊은이들이 경제적 여건 때문에 공부할 의욕이 꺾이지 않도록 의전원도 의대처럼 등록금 인하와 동결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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